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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연결돼 있는데, 교육만 분리되어 있습니다

MAEUM Learn 무료 공개 배포 | 세상은 연결돼 있는데, 교육만 분리돼 있습니다 중학교 때 이차방정식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은 칠판 가득 공식을 적었고, 우리는 그걸 외웁니다. 시험에서 맞추고, 곧 잊어버립니다. 그때는 모릅니다. 그 공식이 단지 시험문제가 아니라, 아주 긴 이야기의 일부였다는 것을. 한참 뒤에야 알게 됩니다. 이차방정식은 갈릴레오가 포탄의 궤적을 계산하던 문제와 닿아 있

세상은 연결돼 있는데, 교육만 분리돼 있습니다

중학교 때 이차방정식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은 칠판 가득 공식을 적었고,

우리는 그걸 외웁니다.

시험에서 맞추고, 곧 잊어버립니다.

그때는 모릅니다.

그 공식이 단지 시험문제가 아니라, 아주 긴 이야기의 일부였다는 것을.

한참 뒤에야 알게 됩니다.

이차방정식은 갈릴레오가 포탄의 궤적을 계산하던 문제와 닿아 있었고,

그 질문은 뉴턴의 세계로 이어졌으며, 다시 아인슈타인의 물리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AI 최적화 알고리즘 안에서도 살아 있습니다.

우리가 교실에서 외웠던 하나의 공식 안에는, 사실 400년의 시간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교과서에는 그 이야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배움이 재미없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흥미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대부분은 맥락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수학 시간에만 존재하고, 역사는 역사 시간에만 존재합니다.

경제는 경제 단원 안에 갇혀 있고, 과학은 과학 시험 범위 안에서만 움직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세상은 그렇게 나뉘어 있지 않습니다.

실제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연결돼 있습니다.

하나의 공식은 역사와 만나고, 하나의 사건은 철학과 만나며, 하나의 경제 개념은 우리의 식비와 월세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교육만 그 연결을 자주 끊어 놓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이 점이 아쉬웠습니다.

배움이란 원래, 점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선을 발견하는 일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서로 떨어져 있는 지식 조각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때, 그때 비로소 이해가 시작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질문 하나를 던지면, AI가 역사·경제·과학·철학의 맥락을 함께 엮어 답해주는 학습 앱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인플레이션이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단지 경제학 교과서의 정의만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질문 뒤에는 더 넓은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사람들이 지폐를 벽난로 땔감처럼 쓰던 장면이 있을 수 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가 있을 수 있으며,

지금 우리 삶에서 오르는 월세와 식비의 감각이 함께 따라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닙니다.

한 시대의 비극이자, 정책의 결과이자, 오늘 내 생활과 연결된 현실이 됩니다.

세상은 원래 그렇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연결을 배움 안으로 다시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MAEUM Learn에는 하나의 정답만 넣지 않았습니다.

OpenAI, Claude, Gemini, Ollama 등 여러 LLM 엔진 중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어떤 엔진이 더 잘 맞는지는 사람마다, 질문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소유권입니다.

API 키는 브라우저에만 저장되고,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내 데이터는 가능한 한 내 손 안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습지도 직접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개발자가 아니어도 바로 쓸 수 있도록 템플릿 방식을 넣었습니다.

누군가는 역사 연표형으로, 누군가는 토론형으로, 또 누군가는 시험 대비형으로 배움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열어두었습니다.

아직 한국어 버전이 먼저 나와 있습니다.

영어 버전도 곧 준비할 예정입니다.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시작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써보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막히는지, 어떤 순간에 흥미를 느끼는지, 무엇이 불편한지를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혹시 써보시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편하게 알려주세요!

피드백 하나하나 반영해가며 더 나은 학습 경험으로 다듬어가겠습니다.

이 글은 브런치 · 2026년 3월 29일에 처음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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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 Lee의 청사진
Founder, MAEUM.io · 기술과 마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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