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키가이를 찾으셨네요”
“당신은 이걸 찾으셨네요.” | “당신은 이키가이를 찾으셨네요” 얼마 전 한 분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은 이키가이를 찾으셨네요.” 이키가이, いきがい. 일본어로 ‘살아가는 보람’, ‘삶의 이유’에 가까운 말이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나는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훨씬 많고, 사업도 이제 막 매출나기 시작하는 단계이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끝없이 많다고 보였기 때문이
얼마 전 한 분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은 이키가이를 찾으셨네요.”
이키가이, いきがい.
일본어로 ‘살아가는 보람’, ‘삶의 이유’에 가까운 말이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나는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훨씬 많고,
사업도 이제 막 매출나기 시작하는 단계이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끝없이 많다고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분은 내가 무언가를 다 이루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었다.
어쩌면 그 반대였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적어도 왜 가는지는 알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문제를 발견하면 고치고 싶고,
불편한 구조를 보면 더 나은 구조를 만들고 싶다.
사람이 반복해서 힘들어하는 일이 있으면
기술로 줄일 수 없는지 생각하고,
누군가의 사업이 잘될 수 있다면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지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돈도 벌고,
사업도 성장시키고,
더 큰 것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돈만을 위해서였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못했을 것도 맞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계속 만들고,
실패해도 다시 고치고,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면 또 파고든다.
일과 삶이 구분되지 않는다.
일이 삶을 침범하는게 아니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하는 일이 아주 많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조금 오래 생각했다.
“당신은 이키가이를 찾으셨네요.”
나는 지금까지
성공해야 한다고는 많이 생각했지만,
‘삶의 이유를 찾았는가’라는 질문은
별로 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키가이라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발견하는 거창한 사명이 아니라,
계속 돌아가게 되는 방향인지도 모르겠다.
힘들어도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
잘되면 더 하고 싶고,
잘 안되어도 결국 다시 하게 되는 것.
내 능력을 가장 많이 쓰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아직 나는 내가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
다만 한 가지는 조금 알게 됐다.
목적지는 아직 멀어도,
왜 걷고 있는지는 예전보다 분명하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것을 나보다 먼저 알아보고
라고 말해준 경험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