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타인의 시선에서 스스로 메타인지
사실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다들 나를 꽤 쾌활한 사람으로 본다. 잘 웃고,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고, 웬만한 일은 좋게좋게 넘어가는 편이라 첫인상은 대체로 둥글둥글하다. 연예인으로 치면 고경표 배우님 같은 이미지라고 해야 하나. 대학 시절에 인기가 없는 편은 아니었다. 사실 지금도. ㅎ 사교성도 좋은 편이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 굳이 날을 세우지
사실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다들 나를 꽤 쾌활한 사람으로 본다.
잘 웃고,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고, 웬만한 일은 좋게좋게 넘어가는 편이라 첫인상은 대체로 둥글둥글하다.
연예인으로 치면 고경표 배우님 같은 이미지라고 해야 하나.
대학 시절에 인기가 없는 편은 아니었다.
사실 지금도. ㅎ
사교성도 좋은 편이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 굳이 날을 세우지도 않는다. 그래서 겉으로만 보면 그냥 밝고 편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조금 오래 이야기하거나, 특히 같이 “일”을 해보면 사람들이 나를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기준이 분명하고, 쉽게 흔들리지 않고, 중요한 문제에서는 꽤 단단한 심지가 있다는 걸 느끼는 것 같다.
평소에는 웃고 넘어갈 수 있어도, 일에서는 아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수준까지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꽤 명확하다. 한번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끝까지 파고들고, 문제가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의 나와 같이 일해본 뒤의 나에 대한 인상이 꽤 다를 때가 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건 친구나 연인 관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말이 많아진다.
표현도 많아지고, 좋아한다는 티도 엄청 낸다.
감정을 숨기면서 무게를 잡는 쪽보다는,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하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하고, 관심이 있으면 그냥 온몸으로 관심이 있다고 보여주는 쪽에 가깝다.
생각해보면 나는 관계의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쾌활하고 둥글둥글한 사람.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는 기준이 분명하고 심지가 단단한 사람.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말 많고, 표현 많고, 좋아한다는 티를 숨길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
아마 이것들이 전부 나인 것 같다.
겉으로는 유연하고, 중심에는 꽤 단단한 것이 있고, 가장 안쪽에는 의외로 굉장히 표현이 많은 사람.
그리고 내가 쓴 모든 글 역시 나의 삶 그자체이며,
추후 이루어질 현실 목표라는 것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