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났습니다.
그 모든 이야기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 연휴가 끝났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해야 할 일도 있고, 미뤄둔 것도 있고, 다시 속도를 내야 할 일도 있습니다. 쉬는 동안 잠시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시 붙잡고 앞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시작이라고 해서 꼭 거창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대단한 결심을 하고, 오늘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겠다고
연휴가 끝났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해야 할 일도 있고, 미뤄둔 것도 있고, 다시 속도를 내야 할 일도 있습니다. 쉬는 동안 잠시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시 붙잡고 앞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시작이라고 해서 꼭 거창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대단한 결심을 하고, 오늘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겠다고 선언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일단, 아침 세수부터.
찬물로 얼굴을 씻고 정신을 깨우고, 창문 밖으로 들어오는 여름 햇빛을 한 번 바라봅니다. 아님 밖에 나가서요. 그러고 나면 어제까지의 시간과 오늘의 시간이 조금은 분리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자꾸 ‘끝’을 두려워합니다. 휴일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좋은 시간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어떤 관계와 일이 끝나는 것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끝은 대부분 또 다른 시작과 붙어 있습니다.
연휴가 끝나면 다시 일상이 시작되고, 하나의 일을 끝내면 다음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계절의 끝에는 다른 계절이 오고, 오래 달려 도착한 곳에서는 또 새로운 길이 보입니다.
그래서 끝까지 간다는 것은 정말로 모든 것이 끝난다는 뜻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끝까지 가본 사람만 볼 수 있는 다음 시작이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디로 이어질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오늘 만난 사람이 몇 년 뒤 어떤 사람이 될지도 모르고, 지금 시작한 작은 일이 얼마나 커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삶에는 가끔 마법 같은 순간이 생깁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평범한 하루가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별생각 없이 시작했던 일이 몇 년 뒤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 오늘도 조금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온 세상이 나를 축복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고, 오늘 하루 어딘가에 작은 마법 하나쯤 숨어 있다고 믿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다시 달려보는 겁니다.
끝에는 언제나 또 다른 시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물론 그 모든 이야기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일단, 아침 세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