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두 달 안에 스타링크를 휴대폰에 붙여보자
한국도 두 달 안에 스타링크를 휴대폰에 붙여보자 나는 Starlink가 제대로 열리면 통신망을 Starlink 중심으로 바꿀 생각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통신사를 바꾼다는 것은 결국 비슷한 세계 안에서 이동하는 일이었다. KT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SKT로 간다. SKT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L
한국도 두 달 안에 스타링크를 휴대폰에 붙여보자
나는 Starlink가 제대로 열리면 통신망을 Starlink 중심으로 바꿀 생각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통신사를 바꾼다는 것은 결국 비슷한 세계 안에서 이동하는 일이었다.
KT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SKT로 간다.
SKT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LG U+로 간다.
알뜰폰으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밑에 깔린 물리적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기지국이 있고, 광케이블이 있고, 전국망을 가진 통신사가 있다.
그런데 Starlink는 이 전제를 바꾼다.
땅이 아니라 하늘에도 통신망을 깐다.
그리고 이제 그 변화는 집에 위성 안테나 하나 설치해서 인터넷을 쓰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휴대전화가 위성을 직접 잡기 시작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하고 있다
Starlink Mobile, 과거 Direct to Cell이라고 불렸던 기술은 일반 스마트폰을 저궤도 위성과 직접 연결한다.
예전 위성전화처럼 거대한 전용 단말기를 들고 다니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LTE 스마트폰이 지상 기지국을 잡을 수 없을 때 하늘의 위성을 잡는 구조다.
SpaceX는 이미 수백 기 규모의 Direct-to-Cell 위성망을 구축했다.
메시지만 보내는 실험도 아니다.
데이터와 앱 기반 음성통신까지 서비스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일본이다.
일본에서는 KDDI뿐 아니라 NTT Docomo와 SoftBank까지 Starlink Mobile 파트너가 됐다.
미국에서만 가능한 신기한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바로 옆에서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직 일반 스마트폰의 Starlink 직접연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왜?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다
위성이 없어서가 아니다.
한국 상공을 Starlink가 지나지 않아서도 아니다.
Starlink 자체가 한국에서 금지되어 있어서도 아니다.
이미 Starlink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 정부는 Starlink Korea와 SpaceX의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 공급 구조를 승인했고, 한국 소비자는 Starlink의 가정용 인터넷을 정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그러니까 첫 번째 문은 이미 열렸다.
남은 것은 이동통신이다.
여기에는 실제로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
주파수가 있다.
전파 규제가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과 연결해야 한다.
긴급통신과 위치정보도 고려해야 한다.
이용자 보호 문제도 있다.
그래서 나는
“내일부터 전 국민에게 Starlink Mobile을 열어라.”
라고 주장하고 싶은 게 아니다.
대신 훨씬 현실적인 제안을 하고 싶다.
두 달 동안 한번 해보자
전국 상용화를 두 달 만에 끝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두 달 안에 한국에서도 실제 실증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가보자는 것이다.
이건 전혀 다른 주장이다.
위성을 새로 개발할 필요가 없다.
이미 위성은 떠 있다.
스마트폰도 이미 있다.
다른 나라 통신사와 연결한 사례도 있다.
한국에는 Starlink Korea도 있다.
그리고 새로운 ICT 서비스의 규제가 불명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ICT 규제샌드박스도 이미 존재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처음 해야 할 일은 로켓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연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첫 2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tarlink Korea, 그리고 SKT·KT·LG U+ 가운데 참여 의사가 있는 사업자가 테이블에 앉는다.
그리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한다.
한국에서 어떤 이동통신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가.
현재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어떤 단말이 기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가.
지상 기지국과 위성 사이의 전환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긴급통신과 위치정보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현행법상 어떤 허가와 규제 검토가 필요한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부터 확인하면 된다.
한국에는 새로운 ICT 서비스가 어떤 규제를 적용받는지 정부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처리 제도가 있다.
필요하다면 제한된 조건에서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실증특례도 있다.
없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제도를 한번 제대로 써보자는 이야기다.
30일
한 곳에서 시험하면 된다.
전국일 필요도 없다.
제주도도 좋다.
울릉도도 좋다.
산간 지역도 좋다.
해안이나 해상도 좋다.
재난통신 실증이어도 좋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5G보다 빠른지 경쟁할 이유가 없다.
Starlink의 장점은 애초에 그것이 아니다.
확인해야 할 질문은 하나다.
지상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평범한 스마트폰이 하늘을 통해 연결되는가.
된다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60일
그리고 60일 뒤에는 적어도 국민이 이것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Starlink Mobile 실증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어느 주파수를 검토하고 있는가.
어떤 단말에서 시험할 수 있는가.
어떤 규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언제 첫 실증을 할 수 있는가.
꼭 성공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시험해보고 별로면 안 하면 된다.
한국의 환경에서 경제성이 없으면 접으면 된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면 된다.
그런데 시험조차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기존 통신사에도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다
처음 보면 Starlink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경쟁자다.
장기적으로는 실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기존 통신사가 위성을 외면해야 한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먼저 붙이는 사업자가 유리할 수도 있다.
한국은 이미 지상 통신망이 굉장히 잘 구축되어 있다.
그러나 전국의 마지막 1%까지 똑같은 경제성으로 기지국을 설치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산이 있다.
섬이 있다.
바다가 있다.
재난도 있다.
기지국이 고장날 수도 있다.
그때 하늘에 또 하나의 망이 있다면 통신사는 전국 coverage의 마지막 구간을 다른 방식으로 채울 수 있다.
그러니까 경쟁의 구도도 반드시
통신사 vs Starlink
일 필요가 없다.
처음에는 오히려
통신사 + Starlink
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 통신사들이 이미 그 길을 가고 있다.
한국은 오히려 너무 잘돼 있어서 늦을 수 있다
아이러니한 문제가 있다.
한국은 통신 인프라가 굉장히 좋은 나라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반응이 있다.
“지금도 잘 되는데 왜?”
맞다.
서울 한복판에서 광인터넷과 5G는 잘 된다.
그래서 Starlink가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기술은 기존 시스템이 망가진 다음에야 시험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시스템이 잘 돌아갈 때 다음 시스템을 시험해야 한다.
광케이블이 좋다고 위성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다.
5G가 빠르다고 위성통신이 필요 없는 것도 아니다.
둘이 잘하는 일이 다르다.
도시의 엄청난 데이터 수요는 지상망이 처리하면 된다.
산, 바다, 재난지역, 음영지역에서는 위성이 처리하면 된다.
결국 미래의 통신망은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지상 + 우주.
휴대전화는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더 좋은 망을 자동으로 잡는다.
나는 그게 훨씬 좋은 통신망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통신사의 이름이 아니다
나는 KT라는 글자가 필요하지 않다.
SKT라는 글자도 필요하지 않다.
Starlink라는 글자 자체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내가 필요한 것은 연결이다.
서울에서는 가장 빠른 지상망을 잡고,
산에서는 위성을 잡고,
배에서는 하늘을 잡고,
외국에서도 같은 스마트폰이 연결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비자가 어떤 망을 사용할지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
그게 좋은 통신 서비스다.
그래서 언젠가 SpaceX가 한국에서 직접 충분한 품질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나는 실제로 그 서비스를 사용할 생각이다.
반대로 한국 통신사가 지상망과 위성망을 가장 자연스럽게 연결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것을 사용할 수도 있다.
통신사의 이름에 충성할 이유는 없다.
더 잘 연결해주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니 60일 동안 한번 움직여보자
전국 상용화를 60일 안에 끝내자는 것이 아니다.
법을 건너뛰자는 것도 아니다.
안전 검토를 생략하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반대다.
검토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정부가 필요한 규제를 확인하고,
Starlink Korea가 기술 조건을 제시하고,
국내 이동통신사 하나가 참여하고,
작은 지역에서 실제 스마트폰 몇 대를 붙여보자.
그리고 데이터를 공개하자.
된다면 확대한다.
안 된다면 왜 안 되는지 확인한다.
2026년에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할 수 있을까?”
를 연구할 필요는 없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 하고 있다.
한국이 답해야 할 질문은 이제 이것이다.
가능한가?
가 아니라,
언제 해볼 것인가?
나는 두 달이면 첫 번째 답을 얻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주에는 이미 기지국이 떠 있다.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 손에 있다.
한국에는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시험하기 위한 제도도 있다.
그러면 이제,
한번 연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