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UM BLOG · AI 도입

의사결정 기록 — 근거·재검토·시나리오, '왜 그렇게 정했나'를 회사 기억으로 남기는 법

2026-09-08 · 마음컴퍼니 — 정가를 공개하는 AI 개발사
회사에서 가장 비싼 것은 결정이고, 가장 안 남는 것도 결정입니다. OpenAI 2026 논문에서 임원은 AI를 판단 전 브리핑(주제 개요·사실 확인·법률·재무)에 씁니다 — 그런데 그 판단이 무엇이었고 왜였는지는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습니다. 논문이 빌린 조직 이론(Garicano)은 계층을 "문제를 배분하는 장치"라고 합니다 — 어느 문제가 어디서 어떻게 결정됐는지가 남아야 그 장치가 학습됩니다. 결정 기록은 한 장입니다: 질문 · 대안 · 근거 · 결정자 · 날짜 · 재검토 시점 · 결과. AI는 대안을 만들고 비교하고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데까지(C구역), 결정은 사람(D구역). 마음컴퍼니는 이 한 장을 회사 기억(6편)과 대표 대시보드(14편)에 연결하고, SaaS 운영형(구축 70만 원부터 + 월 49·99·149만 원) 월간 리뷰에서 재검토를 돌립니다.

브리핑은 남고 판단은 안 남는다

14편의 대표 대시보드를 돌리면 브리핑은 매주 쌓입니다. 그런데 대표가 그 브리핑을 보고 뭘 정했는지는 대표 머릿속과 카톡 한 줄에만 있습니다. 세 달 뒤 "우리 그때 왜 B점 인력을 늘렸지?"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OpenAI 논문 §2가 빌린 지식 기반 조직 이론: 조직 계층은 문제를 누가 풀지 배분하는 장치입니다. 쉬운 문제는 아래서, 어려운 문제는 위로. AI가 지식 비용을 바꾸면 이 배분이 바뀝니다. 그런데 어느 문제가 어디서 어떻게 결정됐는지 기록이 없으면, 배분이 바뀌었는지도 모르고 잘 바뀌었는지도 모릅니다.

6편의 "회사 기억 20종"에서 가장 비어 있는 묶음이 "판단"(과거 결정·결정 근거·성공·실패 사례)이었습니다. 이 편이 그 묶음을 채우는 법입니다.

결정 기록 1장 — 7칸

내용누가 채우나
질문무엇을 정해야 하나 — 한 문장결정자
대안고려한 선택지 2~4개 (안 고른 것 포함)AI 초안 (C구역) → 사람 확인
근거각 대안의 데이터·과거 사례·예상 결과AI 준비 (회사 기억·대시보드) → 사람 확인
결정어느 대안, 왜 (한 문단)결정자 (D구역)
결정자·날짜이름, 날짜, 참여자자동
재검토 시점언제 결과를 확인할 것인가 (2주·1개월·분기)결정자 — 이 칸이 비면 기록이 아니라 메모
결과재검토 시점에 실제로 어떻게 됐나재검토 때 채움 (14편 8번 질문)

일곱 칸을 다 채우는 데 10분입니다. 안 고른 대안을 적는 게 핵심입니다 — 6개월 뒤 "왜 A안은 안 했지?"의 답이 거기 있습니다.

AI의 역할 — 결정 앞까지

결정 기록에서 AI가 하는 일과 안 하는 일이 명확합니다. 3편 4구역 그대로입니다.

16편 리스크 #15가 "AI 브리핑을 결정으로 착각"입니다. 대안·근거·시나리오가 잘 준비될수록 그 위험이 커집니다 — 그래서 결정 칸은 사람만 씁니다.

재검토 루프 — 결과가 기록에 붙어야 학습이 된다

결정 기록의 마지막 칸 "결과"가 채워질 때 회사가 배웁니다.

재검토 시점이 없는 결정은 결과가 안 붙고, 결과가 안 붙으면 다음 결정의 근거가 못 됩니다. 그래서 7칸 중 "재검토 시점"이 비면 기록으로 안 칩니다. 25편 월간 리뷰의 고정 안건 하나가 "이번 달 재검토 도래 결정"입니다.

카페 2호점 시나리오

내용
질문2호점을 내년 1분기에 낼 것인가
대안① 1분기 출점 ② 3분기로 보류 ③ 기존점 좌석 확장 ④ 배달·온라인 확대 (AI 초안 4개, 대표가 ⑤ "프랜차이즈 가맹" 추가)
근거AI 준비: 최근 6개월 매출·객단가 추이(대시보드), 2025년 좌석 확장 결정과 결과(결정 기록 — 매출 +12%, 회전율 하락), 상권 자료(외부). 시나리오: 출점 시 6개월 현금 흐름 3안(가정 명시)
결정② 3분기 보류 + ④ 배달 확대 먼저. 이유: 현금 흐름 시나리오에서 1분기 출점 시 3개월째 현금 부족 가능성, 배달 확대는 되돌릴 수 있음.
결정자·날짜대표, 2026-09-08, 점장 참여
재검토2026-12-08 (3개월) — 배달 매출 비중과 현금 잔고 확인 후 출점 재결정
결과(12월에 채움)

12월에 이 기록이 대시보드에 올라오고, 결과를 적으면 "2호점"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하지 않습니다. 카페 주문·포인트 시스템의 데이터가 근거 칸의 재료입니다.

안 적히는 결정 = 반복되는 논의

결정 기록이 없는 회사의 증상은 하나입니다. 같은 회의를 반복합니다. "2호점 어떻게 할까"를 분기마다 처음부터. 지난번 논의가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12편 점검 10의 6번(기록 없는 결정)과 2번(불필요한 회의)이 같은 원인입니다. 결정 기록 한 장이 둘 다 줄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이 쌓이면 논문이 말한 "조직 역량"(SG&A 누적의 실체)이 됩니다 — 돈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왜 정했나"의 축적.

큰 결정만 적는 게 아닙니다. "환불 규정 7일→14일" 같은 작은 결정도 7칸입니다. 작은 결정이 규정이 되고, 규정이 6편 회사 기억이 되고, AI가 그걸 근거로 답합니다.

출처 — 논문이 말한 것 / 마음컴퍼니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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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모든 결정을 다 적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기준은 "3개월 뒤 왜 그랬는지 물을 만한 결정"입니다. 대개 주 1~3건입니다. 일상 판단(오늘 발주 수량)은 시스템 로그로 충분합니다.
AI가 대안을 만들면 대표 생각이 좁아지지 않나요?
반대입니다. 대표 혼자면 대안이 두 개(하자/말자)인 경우가 많고, AI 초안은 네다섯 개를 냅니다. 그중 대표가 빼고 더합니다. 카페 사례에서 대표가 ⑤를 추가한 것처럼요. AI는 목록을 넓히고, 사람이 고릅니다.
결정 기록을 직원들도 보나요?
권한표(2편)대로입니다. 대부분의 결정은 관련 부서가 보는 게 맞습니다 —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야 실행이 됩니다. 인사·재무 같은 민감 결정은 결정자와 지정된 사람만. 권한 기반 검색(6편)이 여기서도 작동합니다.
재검토 시점을 못 정하는 결정도 있는데요?
그러면 기본값으로 3개월을 넣습니다. 3개월 뒤 "아직 결과를 볼 때가 아님"이면 다시 3개월. 시점이 없는 것보다 틀린 시점이 낫습니다 — 틀린 시점은 고쳐지지만, 없는 시점은 영원히 안 옵니다.
비용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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